지역의 미래를 고민하고 공동체를 위해 살고자하는 주민들을 위한 강좌가 연이어 개최돼 호응을 얻고 있다. 옥천순환경제공동체는 지난 8월부터 풀뿌리마을학교 ‘동고동락’ 프로그램을 6주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이달부터는 협동조합 교육과 옥천 비영리단체 활동가들을 위한 실무교육을 시작했다.

지역내 협동조합 전환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주민들을 위한 ‘OK협동조합교육’은 6일부터 4회 일정으로 진행된다. 행복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협동조합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한 이번 강연은 교내뿐 아니라 지역내 협동조합을 구상하는 주민들도 관심가질 내용으로 열렸다. 첫 강연인 6일에는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 운영위원 하승우씨가 ‘협동조합의 기본 이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하승우씨는 협동조합이 성공하기 위해서 갖춰야 할 기본 가치와 함께 다양한 문제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13일 교육에서는 '만들자, 학교협동조합'의 공동 저자 주수원씨가 나서 ‘학교협동조합의 가치와 다양한 운영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14일과 21일에는 사회적경제 전문가 김유숙씨가 나서 협동조합 설립을 실제 연습해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협동조합교육보다 2일 앞선 4일부터는 옥천 비영리단체 활동가 실무역량 강화 교육이 시작됐다. 옥천순환경제공동체와 충북엔지오(NGO)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강연은 사회단체 임직원과 이장, 주민자치위원, 읍면 지역개발사업 담당자 등 공익적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 참가 주민을 대상으로 열렸다. 4일에는 새성심요양원 민승기 사무국장이 나서 ‘비영리단체 회계의 기초 이해’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어 11일과 18일에는 각각 민주주의기술학교 이창림 교장과 홍구기획 김홍수 대표가 △소통과 공감의 기법_민주적 의사결정과의사소통 △행사기획, 이렇게 해보자_비영리 행사기획 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옥천순환경제공동체는 지역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를 통해 서로간 정보와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강연을 열었다. 공동체 정순영 사무국장은 “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고민을 나눠보자는 차원으로 시작했다”며 “지역을 고민하는 주민들이 모이면 생각도 풍부해지고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